바쁜 캐나다살이/리뷰후기 3

'[나를 비추는] 영원한 빛' - 찌질한인생 그리고 윤회

다음 웹툰 '영원한 빛' 짧은 감상평 | 스포없음 캐나다에 오기 전부터 읽었다가 얼마전에 완결이 났으니 굉장히 호흡이 긴 웹툰이였다. 찾아보니 거의 6년 동안 시즌별로 연재하셨더라. 이 작가분이 쓴 웹툰은 다 읽었는데 오래되서 다시 봐야 기억이 날 것 같다. 아무튼 이 '영원한 빛'은 한 찌질이 루저인생을 살고있는 주인공의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된다. 작화력 표현력이 너무 신기하고 와닿아서 이 분 그림을 몇번 따라그린적도 있다. 성인 나이제한이 걸려있는 웹툰이고(시즌별로 다른거 같다), 소재도 무거운편이지만 언뜻 언뜻 웃긴 요소들도 나온다. 머나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적 세계관, 기이한 사건전개들과 인물들은 가끔 불편하면서도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다. 읽고나서 늘 자기 전에 생각에 빠지게 하는 ..

'데이빗' -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

네이버웹툰 '데이빗' 짧은 감상평 | 스포없음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 라는 질문에 아주 걸맞는 내용이였다. 누구나 말하는 동물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어릴적 한번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한 10살쯤, 매일매일 잘 데리고 다닐테니 요정친구가 생기게 해달라고 기도하곤 했었다ㅠㅠ 그 어린 나이의 난, 내 요정친구를 얼만큼 배려하고 어떻게 이해하고 또 얼마나 오랫동안 지켜줄 수 있었을까? 웹툰의 내용은 많이 길지 않았던것 같은데 책으로는 무려 2권이나 발간되었다. 성장한 데이빗의 모습이 갑자기 짠하다ㅠ.ㅠ 너무너무 귀엽고 똑똑한 사람 돼지 데이빗! 어디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가볍고 재미있기만한 스토리는 아니므로 많은 생각이 하고 싶을 때 읽어보길 추천한다.

영화 'Soul' - 너무 귀여웠던 소울들!

'Soul' '소울' 짧은 감상평 | 스포없음 우연히 어떤 댓글에 이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다는 후기를 보고 언젠가 보고싶다 생각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뭘 볼까 내려보다가 찾게되서 바로 재생 클릭! 작은 캐릭터들이 움직이는걸 보자마자 인사이드아웃이 머릿속에서 계속 떠올랐는데, 같은 감독이였다. 꿈을 가지고 살지만 열심히 현실과도 타협해야 하는 어른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는 그런 이야기이다. 세계관이나 등장인물들이 독특하고 신기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건 디즈니 영화를 볼때마다 늘 느끼는것 같다. 영화관 큰 스크린 앞에서 웅장한 사운드까지 들으면서 봤다면 나도 눈물 그렁그렁하며 봤을 것 같다ㅠㅠ 꼭 어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